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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용은 변화의 상징이라고 말합니다.
이무기가 용이 될 수 있고 용이 지렁이가 될 수도 있답니다.
잉어가 황하의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 통과한 문을 등용문이라고 합니다.
내 생각이 변하고 세상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지만
참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 내 생각이요, 세상살이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하여
조금씩 조금씩 성숙해가는 사람과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무엇인가 바뀐 듯하면서도
그들의 삶의 자리를 살펴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바꿔진 것이 없습니다.
인종차별적인 문화와 제도, 가난한 나라에 대한 배타적 우월의식은
이주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아픔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주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며 평등세상을 꿈꾸는 이들을 통하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2012년 저희 교회와 선교센터의 표어를 “모두하나-예수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로 정하였습니다, 모두는 한사람을 위하여, 한사람은 모든 이를 위하여 돕고 헌신하고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다양한 인종과 국가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모두가 하나님 안에서 한 핏줄이요, 한 형제자매이기에 서로 분리하거나 차별하거나 적대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사랑할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라 믿습니다.
2012년 변화의 해,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 안에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의 변화를 위해 힘차게 달리시고, 소외된 우리의 이웃인 이주민들에게도 따뜻한 우정으로 좋은 세상 만들어가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년 1월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고경수, 박순종 목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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